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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3상서 40% 임상적 관해율 달성 고용량군서 암 발병 보고…안전성 우려에 주가 급락

프랑스 바이오텍 아비박스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오베파지모드'의 압도적인 3상 효능에도 불구하고 암 발병 안전성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다.
2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아비박스는 궤양성 대장염 3상 유지요법 시험에서 40%가 넘는 위약 대비 임상적 관해율을 달성했으나, 고용량 투여군에서 암 환자가 발생하며 주가가 28% 폭락했다.
이번 3상에서 1일 1회 '오베파지모드' 25mg과 50mg을 투여한 환자군의 44주차 임상적 관해율은 각각 50.8%, 51.3%에 달했다. 이는 위약 투여군(10.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위약 효과를 보정한 임상적 관해율은 40% 안팎으로, 기존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애브비의 '린버크'(39%), 화이자의 '벨시피티'(32%)를 넘어서는 결과다. 특히 임상 참여 환자의 약 40%가 기존 첨단 치료에 불응성을 보인 환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문제는 안전성이었다. 고용량인 50mg 투여군에서 전립선암, 유방암, 결장 이형성증이 각각 1건씩 보고됐다. 또한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도 각각 2건씩 발생했다. 저용량군과 위약군에서는 해당 암 발생 사례가 없거나 1건에 그쳤다.
이러한 암 발병 사례가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비박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8% 하락한 92.80달러를 기록했다.
임상에 참여한 시카고 대학의 위장병 전문의 데이비드 루빈 박사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암 발생 신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환자군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비박스 측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비박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들이 180억달러(약 25조9200억원)에 인수를 검토하며 유망한 M&A 타깃으로 떠올랐다. 이번 유지요법 데이터는 M&A 향방을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여겨져 왔다.
한편 아비박스는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베파지모드'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크론병에 대한 2b상 데이터는 2027년 중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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