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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임주도·렌비마·TACE 병용, PFS 유의미 개선 수십년간 발전 없던 초기 간암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초기 간암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크게 낮추며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간세포암(HCC) 환자 대상 임상 3상 'Emerald-3'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7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와 CTLA-4 면역항암제 '임주도'(트레멜리무맙), MSD·에자이의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 그리고 표준치료법인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을 함께 사용하는 4제 병용요법 또는 TACE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았다.
분석 결과, 4제 병용요법은 TACE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4제 병용군이 13개월로, TACE 단독군의 9.8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길었다.
이는 수십 년간 새로운 전신 치료법이 등장하지 않았던 초기 단계 간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간암 색전술 대상자는 통상 초기 단계로 간주되며, 현재 표준치료법은 종양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TACE다.
수닐 버마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부문 글로벌 총괄 수석부사장은 "초기 단계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마침내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데이터는 규제 당국과 잠재적인 허가 신청에 대해 논의할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최종 결과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됐다. 2년 전체생존율은 4제 병용군이 66.9%로, TACE 단독군의 61.5%보다 높게 나타났다.
ASCO 전문가인 비쉬와나스 사티아나라야난 박사는 ASCO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간세포암 치료 임상 현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진료 지침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종 OS 데이터 확보가 상업화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MSD와 에자이는 비슷한 적응증에서 '키트루다'·렌비마·TACE 병용요법으로 PFS 개선을 확인했지만, OS 개선에 실패하며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임핀지는 지난해 60억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임주도는 여러 실패 끝에 간암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3억4600만달러(약 49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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