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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서 무사건 생존율 92%…위약군 61% 압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첫 RET 억제제 효능 입증

일라이 릴리의 표적항암제 '레테브모'가 희귀 유전자 변이를 가진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3%까지 낮추는 획기적인 결과를 내놨다.
일라이 릴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3상 임상 'LIBRETTO-43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피어스파마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RET 키나아제 억제제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평가한 최초의 3상 임상이다.
연구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151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최대 3년간 레테브모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1차 분석군인 2~3A기 환자에서 레테브모는 위약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3% 감소시켰다.
24개월 시점의 무사건 생존율(EFS)은 레테브모 투여군이 92%에 달해 위약군 61%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연구 대상인 1B~3A기 환자에서도 레테브모 투여군의 무사건 생존율은 94%로, 위약군 70%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분석 시점에서 아직 미성숙했지만, 레테브모에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RET 융합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2%에서만 발견되는 드문 경우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EGFR, ALK 변이처럼 모든 폐암 단계에서 RET 융합 변이 검사의 중요성이 확립됐다고 릴리는 강조했다.
제이콥 반 나르덴 릴리 항암사업부 사장은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 진단에서 EGFR, ALK 지시 요법을 채택한 폐암 의사와 환자들에게 RET가 확실히 고려 대상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릴리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몇 달 안에 전 세계 규제 당국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레테브모는 2019년 릴리가 80억달러(약 11조5200억원)에 인수한 록소 온콜로지로부터 확보한 약물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4억5600만달러(약 65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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