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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무진행생존기간도 2배 이상 개선 화학요법 대비 우월한 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레볼루션 메디슨이 개발 중인 췌장암 신약 '다락손라십'이 전체생존기간을 2배 늘리며 '치료 불가' 표적으로 여겨졌던 RAS 단백질 정복에 청신호를 켰다.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레볼루션 메디슨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락손라십의 3상 임상(RASolute 302)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다락손라십이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을 6.6개월에서 13.2개월로 2배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전체 데이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다락손라십 투여군이 7.3개월로, 화학요법군 3.5개월 대비 2배 이상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공개됐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락손라십 투여군이 43.6%로 화학요법군(57.5%)보다 낮았다. 화학요법군에서는 피로, 빈혈, 메스꺼움, 호중구감소증 등이 주로 나타난 반면, 다락손라십 투여군에서는 발진, 설사, 구강 염증, 메스꺼움 등이 주요 부작용으로 보고됐다.
앨런 샌들러 레볼루션 메디슨 최고의료책임자(CDO)는 "화학요법과는 확실히 다른 프로파일이며 환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이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사는 동안 실제로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락손라십 투여군에서 치료 관련으로 추정되는 폐 염증으로 환자 1명이 사망했다. 다만 샌들러 CDO는 "해당 환자는 연구 시작 전부터 폐에 다발성 결절이 있었고 폐렴 의심 치료를 받았다"며 "매우 신중을 기해 치료 관련 사망으로 분류했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RAS는 오랫동안 '치료 불가능한(undruggable)' 표적으로 간주됐다. 암젠의 '루마크라스'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크라자티' 등 1세대 억제제는 비활성('off') 상태의 RAS를 표적해 제한적인 효능을 보였다. 다락손라십은 활성('on') 상태의 RAS를 표적으로 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다락손라십을 췌장암 1차 치료제 및 다른 RAS 의존성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분자 'RM-055' 개발도 진행 중이다.
샌들러 CDO에 따르면 RAS는 췌장암의 90% 이상, 대장암의 60%, 비소세포폐암의 30%에서 과발현된다. 그는 "전체 암의 약 30%가 RAS 변이로 인해 발생하므로 잠재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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