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계약금 9360억원…12개 항암 신약 공동개발 中 개발 시스템 활용해 생산성 격차 줄이기 목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중국의 신속하고 저렴한 신약 개발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15조원이 넘는 대규모 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화이자는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와 12개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6억5000만달러(약 9360억원)와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98억5000만달러(약 14조1800억원)를 포함해 총 105억달러(약 15조12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새로운 기전의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다중표적 항체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한다. 화이자가 4개의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이노벤트가 8개를 제공해 총 12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계약에 따라 이노벤트는 모든 프로그램의 임상 1상까지 개발을 주도한다. 이후 화이자가 글로벌 개발을 책임진다. 화이자는 4개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 글로벌 권리를, 다른 4개에 대해서는 중국 외 권리를 확보한다. 나머지 4개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화할 예정이다.
이는 서구 대형 제약사들이 중국의 신약 개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려는 최신 사례다. 앞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도 2주 전 중국 항서제약과 최대 152억달러 규모의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한 행사에서 중국의 부상을 인공지능(AI)과 함께 산업을 재편하는 힘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이 "절반의 비용으로 세 배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며, 화이자가 생산성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노벤트에게도 중요한 기회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 공동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