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갑상선 안병증 신약 '벨리그로툭' 공급 계약 암젠 '테페자'와 2조원대 시장서 격돌 예고

미국 바이오기업 버리디안 테라퓨틱스가 갑상선 안병증(TED)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상업용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리디안은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벨리그로툭(veligrotug)'의 상업용 원료의약품 및 완제품 공급을 위해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최초 5년이며, 이후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버리디안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벨리그로툭의 FDA 품목허가 결정에 대비해 상업 생산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버리디안은 우시 바이오를 '비독점적 공급업체'로 지정해, 향후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도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계약서에는 관련 법률 변경으로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서비스 수행에 중대한 악영향이 발생할 경우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최근 미국 내에서 논의된 '바이오시큐어(Biosecure) 법안' 등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우시 바이오는 당초 바이오시큐어 법안의 표적으로 거론됐으나, 최종안에서는 이름이 빠지면서 한숨 돌린 상태다. 버리디안과의 계약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시 바이오의 사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벨리그로툭이 허가받을 경우, 지난해 전 세계에서 19억달러(약 2조7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암젠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테페자(Tepezza)'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버리디안은 최근 수년간 벨리그로툭의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상업화 기대감을 높여왔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