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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공동설립 큐레보, 2.1조원에 인수 GLP-1 성공 발판 삼아 감염병 예방으로 영토 확장

일라이 릴리가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를 포함한 백신 개발사 3곳을 약 5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감염병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릴리는 26일(현지시간) 큐레보,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 백신 컴퍼니 등 3개사와 총액 38억3000만 달러(약 5조5152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된 큐레보는 GC녹십자가 2017년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관계사다. 릴리는 큐레보 인수를 위해 선지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5억 달러(약 2조1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큐레보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이다. 이 후보물질은 2상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면역 반응을 보이면서도 피로, 오한 등 부작용은 절반 이상 줄여 내약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GC녹십자는 큐레보와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이후 제품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젭바운드' 등 GLP-1 비만·당뇨 치료제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릴리가 감염병 예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릴리 측은 "질병의 결과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근원을 예방하려는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인수되는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항생제 내성 세균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인수 금액은 최대 7억8000만 달러다. 백신 컴퍼니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대 15억5000만 달러에 인수된다.
릴리의 글로벌 사업화 역량이 더해지면서 GC녹십자가 개발에 참여한 대상포진 백신의 상업적 성공 여부와 기존 위탁생산(CMO) 계약 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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