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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시 직장 보호 보스턴사이언티픽 '스페이스오아'에 도전

올림푸스가 3888억원을 들여 생분해성 풍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를 인수, 암 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이스라엘 바이오프로텍트(BioProtect)를 2억7000만달러(약 3888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올림푸스는 비뇨기과 및 암 치료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바이오프로텍트의 핵심 기술은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시 직장을 보호하는 생분해성 풍선 스페이서다. 대표 제품인 '벌룬 스페이서' 시스템은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물리적 공간을 만들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더 정밀하고 높은 선량의 방사선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 풍선 임플란트는 치료 후 약 6개월 내에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 및 흡수되어 별도의 제거 시술이 필요 없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최근 고선량 방사선을 단기간에 조사하는 저분할 방사선치료(hypofractionation)나 정위체부 방사선치료(SBRT)가 확산하며 직장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했다.
현재 이 시장은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스페이스오아(SpaceOAR)'가 주도하고 있다. 스페이스오아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기반 하이드로겔을 직장 주위 공간에 주입해 물리적 장벽을 만드는 방식이다.
반면 바이오프로텍트의 풍선 스페이서는 겔 형태와 달리 시술 전 위치 조정이 가능하고, 방사선 치료 내내 더 일관된 공간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차별점을 갖는다. 이 기술은 2023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1000건 이상의 시술에 사용됐다.
올림푸스 수술 및 중재 솔루션 부문장인 세이지 쿠라모토는 성명을 통해 "바이오프로텍트는 매우 차별화된 솔루션과 매력적인 임상적 가치를 지녔다"며 "올림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나은 환자 결과를 지원하고 전립선암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절차는 관례적인 조건에 따라 2026년 2분기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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