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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국내 세포치료제 최초 ASCO 정식 구두발표 채택 HLB 간암 신약 FDA 결과 발표 임박…BIO USA·EHA도 대기

6월 한 달 동안 한국 제약·바이오의 글로벌 시험대가 줄지어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가 5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해 6월 2일까지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루닛, 바이젠셀,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스티큐브, 티움바이오, 이뮨온시아, 온코크로스, 신라젠 등 8개사가 임상 데이터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이번 ASCO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바이젠셀이다. NK/T세포림프종 치료제 'VT-EBV-N'의 임상 2상 결과가 정식 구두발표(Oral Abstract Session)에 채택됐다. 국내 세포치료제가 ASCO 정식 구두발표 세션에 오른 첫 사례다.
바이젠셀은 같은 임상 데이터를 6월 11일부터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 2026)에서도 구두 발표한다. 미국과 유럽 양대 학회에 연달아 이름을 올린 셈이다.
루닛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ASCO 신속 구두발표(Rapid Oral Presentation) 세션에 배정됐다. 루닛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같은 달 시장의 또 다른 시선은 HLB(028300)로 쏠린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HLB 포럼'에서 "내달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2024년 9월과 2025년 3월 두 차례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HLB와 항서제약은 1월 23일 재신청을 마쳤고 처방의약품허가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 기한은 7월 23일로 잡혀 있다. 회사 측이 6월 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 달여 앞당겨 결과가 나올지에 시선이 모인다.
당뇨·비만 라인업의 분수령도 6월에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다. GLP-1 계열 신약과 비만치료제 임상 데이터가 대거 공개되는 무대다.
핵산 치료제 분야 학회인 'TIDES USA 2026'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EHA와 일정이 겹치면서 K바이오 임원진도 동선 분산이 불가피해졌다.
6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BIO USA 2026'이 개최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협상 자리를 지원한다.
학술 무대는 곧장 아시아로도 옮겨붙는다.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ASCO 브레이크스루 2026'이 열린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싱가포르종양학회(SSO)가 공동 주최한다.
상장사 발표 일정도 6월에 몰려 있다.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셀트리온 R&D 데이,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3상 결과 발표, 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공개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바이젠셀(308080)과 HLB(028300)는 최근 30일 사이 글로벌 학회 참가와 FDA 일정에 관한 자료를 IR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셀트리온(068270)은 5월 6일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영업이익 3219억원을 공시하며 6월 R&D 모멘텀의 자금 토대를 함께 밝혔다.
한 달 새 ASCO·EHA·BIO USA·ASCO 브레이크스루로 이어지는 학회·전시 일정과 HLB FDA 결정이 맞물리면서 6월은 K바이오의 임상·승인·딜 동향이 동시에 가늠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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