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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바이오엔테크·릴리·모더나, ASCO 초록 공개 TROP2 ADC, PD-1/VEGF 이중항체 등 경쟁 격화 예고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막을 앞두고 머크(MSD)의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폐암 진행 위험을 65% 낮춘다는 놀라운 데이터가 공개돼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ASCO는 오는 2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연례학술대회를 앞두고 발표 예정인 연구 초록들을 사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머크를 비롯해 바이오엔테크, 일라이 릴리, 모더나 등 빅파마들의 기대주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가 담겼다.
가장 주목받는 데이터는 머크가 중국 커룬 바이오텍과 공동 개발 중인 TROP2 표적 ADC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이다. 중국에서 진행된 'OptiTROP-Lung05' 3상 연구에서 1차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sac-TMT'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65% 감소시켰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병용요법군이 70%를 상회하며 키트루다 단독군(42%)을 크게 앞질렀다. 복수의 분석가들은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며 기존 치료 옵션 대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머크가 sac-TMT로 진행 중인 17개의 글로벌 3상 시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PD-1/VEGF 이중항체 분야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바이오엔테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 중인 '푸미타믹'은 1차 NSCLC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 70%의 ORR을 기록했다. 화이자가 중국 3S바이오에서 도입한 'SSGJ-707' 역시 단독요법으로 약 68%의 반응률과 12.4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앙값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가 약 4조3200억원(30억달러)을 들여 인수한 켈로니아 테라퓨틱스의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KLN-101'도 인상적인 초기 결과를 내놨다. 다발골수종 환자 6명에게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가 100만개 골수 세포당 암세포가 1개 미만으로 검출되는 '미세잔존질환(MRD) 음성' 상태에 도달했다.
특히 환자 자신의 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는 기존 CAR-T와 달리, 경증에서 중등도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외에 심각한 신경독성 부작용이 없어 외래 진료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머크와 모더나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성분명)'의 장기 추적 결과도 발표됐다. 흑색종 환자 대상 2상 연구의 5년 추적 관찰 결과,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 대비 재발 위험을 49%, 사망 위험을 53% 줄였다. 5년 생존율은 92%에 달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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