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네이처지, 크리스퍼 새 시스템 'Cas12a2' 공개 건강한 세포 만나면 스스로 불활성화…'부수적 피해' 해결

질병에 걸린 세포만 정밀하게 찾아내 파괴하고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는 새로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 'Cas12a2'가 개발됐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는 23일(현지시간) 병든 세포만 표적하고 건강한 세포에 대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를 원천 차단하는 새로운 크리스퍼 시스템 'Cas12a2'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기존 크리스퍼 시스템은 표적을 인식하면 주변의 다른 분자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는 치료 효과와 함께 예기치 않은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였다.
Cas12a2 시스템은 표적인 병원체 RNA를 감지하면 활성화되어 주변의 모든 RNA를 분해하는 강력한 방어 기전을 작동시킨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핵심은 건강한 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RNA를 인식하면 스스로 작동을 멈추는 '자기 불활성화(self-inactivation)' 스위치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안전장치' 덕분에 Cas12a2는 병든 세포 내에서만 파괴 활동을 유지하고, 건강한 세포로 이동하더라도 즉시 비활성화되어 의도치 않은 손상을 막는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 등 특정 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기존 크리스퍼 기술의 고질적인 '오프타겟(off-target)' 우려를 해결하고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성과다. 향후 정밀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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