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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베트남 약국 460개 거점화…활명수·판콜 진입 박카스 해외 매출 700억 돌파, 인사돌 유럽 수출 본격화

잇몸약 인사돌이 스위스 의약품청 문턱을 넘는 동안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캄보디아 약국 진열대를 점령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동아쏘시오홀딩스(4월27일), 한독(5월12일) 잠정실적 공시와 동국제약·동화약품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국민 상비함을 채우는 일상 의약품 10개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대상은 박카스·판피린(동아제약), 활명수·후시딘·판콜·잇치(동화약품), 인사돌·마데카솔(동국제약), 안티푸라민(유한양행), 케토톱(한독) 10개 브랜드다.
박카스는 단일 의약외품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국내 최장수 자양강장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공시에 따르면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캔 형태로 수출되는 박카스의 해외 매출은 2018년 700억원을 처음 넘어선 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모델로 한 광고 이후 베트남 수출량도 매달 70만캔 규모로 늘었다.
판피린은 2022년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종합감기약이다. 1분기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부문은 판피린과 어린이 해열제 챔프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657억원(+17.3%)을 기록했다.
동국제약 잇몸약 인사돌은 2024년 1월 스위스 의약품청에서 일반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스위스 의약품청을 모두 의약품 우수 규제기관(WLA)으로 등재해 두 기관의 허가를 받은 인사돌의 글로벌 통용성이 확보됐다.
마데카솔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는 동국제약 대표 상처치료제다. 동국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부문은 2025년 매출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동화약품은 2023년 8월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 지분 51%를 391억1560만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당시 140여개였던 매장 수는 올해까지 460개로 확대해 베트남 3위 약국체인 안캉(326개)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인수와 동시에 활명수·판콜·잇치 등 자사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발표했다. 활명수와 홍삼 제품 등 일부 품목은 이미 현지 약국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후시딘은 동화약품 일반의약품 4대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동화약품의 활명수·후시딘·판콜·잇치 등 일반의약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한다.
베트남 진출 효과로 동화약품 외형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24년 매출이 4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28.6% 감소했다고 동화약품은 공시했다.
유한양행 외용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은 2023년 332억원, 2024년 360억원, 2025년 356억원으로 3년 연속 3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누적 매출은 1048억원이다.
한독 케토톱 매출은 1분기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늘었다. 한독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315억원에 영업이익 2억1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BMI는 베트남 제약 소매 매출이 2021년 77억달러(약 11조880억원)에서 2026년 161억달러(약 23조1840억원)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인사돌의 스위스 품목허가 발표 당시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스위스 의약품청 허가를 기반으로 유럽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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