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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한독·동국제약 OTC 두자릿수 성장세 약가 재평가·원가율 상승 속 일상 의약품 명암

박카스가 1분기 매출 600억원 벽을 넘는 동안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1년 만에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동아쏘시오홀딩스(4월27일), HK이노엔(4월28일), 종근당(4월29일), 대웅제약·한독(5월12일) 등의 2026년 1분기 실적 공시를 종합한 결과, 국민 상비약으로 통하는 일상 의약품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제약사들의 매출 흐름이 종목별로 갈렸다.
이번 분석 대상은 약국과 가정 상비함에서 흔히 마주치는 박카스·판피린(동아제약), 활명수·후시딘·판콜(동화약품), 마데카솔·인사돌(동국제약), 안티푸라민(유한양행), 케토톱(한독), 컨디션(HK이노엔) 10개 브랜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분기 공시에 따르면 동아제약 1분기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자양강장제 박카스 사업부문이 606억원(+11.0%), 판피린과 어린이 해열제 챔프 등을 포함한 일반의약품 부문이 657억원(+17.3%)을 각각 기록했다.
한독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1315억원, 영업이익 2억1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외용 소염진통제 케토톱은 같은 기간 매출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급증해 일반의약품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1분기 매출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회사는 잠정실적 공시에서 신제품 집중 발매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외용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최근 3년 누적 매출이 1048억원에 달했다고 지난달 8일 밝혔다. 안티푸라민은 2023년 332억원, 2024년 360억원, 2025년 356억원으로 3년 연속 3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인사돌·오라메디·훼라민Q·판시딜 등 OTC 5대 브랜드를 앞세워 2025년 일반의약품 매출 17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 늘었다고 사업보고서에서 밝혔다. 한국기업리서치센터는 2026년 OTC 사업부문 매출을 1792억원(+5.0%)으로 추정했다.
수익성 압박이 두드러진 곳은 동화약품이다. 활명수·후시딘·판콜·잇치 등 일반의약품이 전체 매출에서 44%를 차지하는 구조다. 동화약품은 2024년 매출 4649억원(+28.7%)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4억원(-28.6%)으로 줄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1분기 연결 매출 3778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6% 급감했다. 블록형 거점도매로 유통 채널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는 약가 재평가도 변수다. 보건복지부는 다빈도 의약품 2450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를 1월1일부터 적용했다. 2026년도 약가 재평가 대상 성분은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이 지난해 12월3일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재편 영향은 4~5월까지 이어진 뒤 6월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유통채널 효율화로 전문의약품 비중이 하락하면서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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