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美 하원 중국특위, 재무부에 투자 제한 공식 촉구 BMS-헝루이 계약 등 자본·기술 유출에 경고음

미국 의회가 자국 자본과 기술이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이오기술을 투자 금지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행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존 물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COINS법)의 투자 금지 기술 목록에 바이오기술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중국 헝루이 제약과 최대 152억 달러(약 21조 90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국 자본과 지적재산권(IP)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바이오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은 세계 바이오 분야를 장악하기 위해 국가 주도적인 전략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등 다국적 제약사와 중국 바이오 기업 간 라이선스 계약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5000만 달러(약 720억원) 이상 대형 계약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0%에서 2025년 48%로 급증했다. 2026년 1분기 중국 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600억 달러(약 86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위원장은 특히 제약 지적재산권, 신약 개발 플랫폼, 임상 연구 역량, 바이오의약품 제조 노하우 등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으로 이전되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 자본과 IP가 중국의 제약 혁신 공급망 장악을 가속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바이오기술 투자 심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을 방치할 경우 희토류나 반도체 공급망처럼 중국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적 의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제정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함께 중국 바이오 산업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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