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단 60일 치료로 만성·급성 통증 완화 이식형 장치 전 단계, 최소 침습 옵션 확보

의료기기 거대 기업 메드트로닉이 약 9360억원을 투입해 단기 신경자극 통증 치료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전격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은 SPR 테라퓨틱스를 약 6억5000만달러(약 9360억원)의 현금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메드트로닉은 SPR의 주력 제품인 '스프린트(SPRINT) 말초신경자극(PNS)'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스프린트 시스템은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단기 전기 신경자극 치료기기다. 머리카락 굵기의 얇은 선 '마이크로리드'를 피부 아래 신경 근처에 삽입하고, 이를 외부의 웨어러블 펄스 발생기에 연결해 최대 60일간 부드러운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인수로 자사 통증 치료 라인업의 공백을 메운다. 영구적인 장치 이식이 필요한 단계 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 치료 옵션을 확보한 것이다.
메드트로닉의 신경조절 사업부는 이미 '인셉티브(Inceptiv)'와 같은 여러 이식형 척수 자극 시스템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척수 자극술은 수술과 시험 기간을 거쳐 영구 장치를 이식해야 해 많은 환자가 부담을 느낀다. 스프린트의 단기적 접근 방식은 이보다 덜 침습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최근 오피오이드 위기로 인해 비약물적 통증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말초신경자극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메디케어와 민간 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SPR 시스템 채택도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말초신경자극기 시장은 2020년대 중반 약 3억~7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2030년대 초까지 연평균 5~11%의 성장이 예상된다. 스프린트 시스템은 영구 이식이 필요 없는 경피적 접근 방식으로 만성 및 급성 통증 모두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스프린트 시스템의 효과는 임상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2023년 학술지 '페인 피지션(Pain Physicia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160명의 환자 중 71% 이상이 60일 치료 후 50% 이상의 통증 완화 또는 삶의 질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일부 환자는 60일 치료 종료 후 최소 12개월 동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완화 효과를 유지했다.
마리아 베넷 SPR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메드트로닉과의 계약은 더 많은 환자에게 다가갈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자들이 치료 여정 초기에 통증 완화를 찾아 삶을 되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거래가 2027 회계연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