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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나투스, 이노스AI 주식 4608억에 인수 CD19·CD22 이중표적 CAR-T 파이프라인 확보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미국 바이오 기업이 약 46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하고 CAR-T 신약 개발사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가 이노스AI(InnocsAI)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대금은 주당 20센트로 책정된 리미나투스 보통주 16억주로, 총 3억2000만달러(약 4608억원) 규모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이노스AI의 기존 주주들은 향후 자산 매각이나 기술이전 시 발생하는 수익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권리(CVR)도 확보했다. 리미나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노스AI의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이노스AI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IBC101'이다. 이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악성종양을 겨냥하는 자가유래(autologous) CD19·CD22 이중표적 CAR-T 치료제다. 이 후보물질은 한국 소재 병원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상태다.
리미나투스는 공시에서 "CD19와 CD22 두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B세포 악성종양에 대한 항원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IBC101은 차세대 혈액암 CAR-T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두 항원을 표적하는 CAR-T로 초기 임상에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노스AI는 전임상 단계 이중시스트론(bicistronic) CAR-T인 'INC101'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메소텔린(mesothelin)과 B7-H3를 동시에 표적해 종양 선택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CAR-T와 결합해 삼중표적 CAR-T를 개발할 수 있는 항-CS1 단일클론항체 플랫폼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편 인수 주체인 리미나투스는 차세대 CD47 차단 단일클론항체 'IBA101'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인 항암 신약 개발사다. 이번 인수로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리미나투스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유 현금은 190만달러(약 27억원)에 불과하며, 주가 하락으로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다. 이 회사는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상장했으며, 한때 임상 2상 단계 후보물질을 보유했으나 현재는 스스로를 '전임상 단계 기업'으로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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