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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 투약 후 체중 28.3% 감량…비만대사수술 맞먹는 효과 높은 부작용 탓 중도 포기율 11%…'위고비·젭바운드' 웃돌아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비만대사수술에 버금가는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으나, 높은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이탈율이 발목을 잡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자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후기 임상시험(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당뇨병이 없는 비만 및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최고 용량의 레타트루타이드를 80주간 투여받고 치료를 끝까지 마친 환자들은 평균 28.3%의 체중 감량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비만 치료제를 훌쩍 뛰어넘어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다. 하지만 높은 부작용은 한계로 지적됐다. 최고 용량 투여군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환자 비율은 11%에 달했다.
이는 현재 시판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릴리의 '젭바운드'가 주요 임상에서 기록한 부작용 관련 투약 중단율(최대 7%)을 웃도는 수치다. 투약 중단자를 포함한 전체 분석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25%로 나타났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LP-1, GIP,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로,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안전성 및 내약성 확보가 상업적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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