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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로드' 도입해 신약개발 전 과정에 통합 머크·노보·릴리 이은 빅파마의 AI 투자 경쟁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 손잡고 AI 모델 '클로드'를 신약개발에 전면 도입한다.
BMS는 수십 년간 축적된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안에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앤스로픽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그렉 마이어스 BMS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CDTO)는 "수십 년간 데이터 사일로에 갇혀 있던 미개척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밝혔다.
BMS의 이번 투자는 빅파마의 AI 투자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머크는 구글 클라우드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노보 노디스크는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했다. 다케다와 릴리 역시 각각 아이앰빅 테라퓨틱스, 인실리코 메디슨과 17억달러, 2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AI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약업계가 AI를 도입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우연에 기댄 기존의 시행착오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더 신속하게 발굴하는 것이다. 또한 질병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완전히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데에도 AI 모델이 활용된다.
하지만 AI 기술이 넘어야 할 산도 높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기존 문헌과 정보를 학습하는데,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적이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 AI가 실제로 산업을 얼마나 혁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특히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큰 문제다. BMS는 규제 당국 제출을 위한 임상시험 보고서 및 환자 안전성 정보 작성에 클로드를 활용할 계획이어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BMS는 AI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마이어스 CDTO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제약 분야를 이끌 기업은 AI를 통해 근본적으로 다르게 운영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BMS는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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