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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러론 출신들, 폐 섬유화 역전 목표로 '우르자' 설립 엔아이벡 도입한 펩타이드 신약, 연내 2상 임상 착수

미국 제약사 엑셀러론 출신들이 한국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도입해 창업한 신생 바이오텍이 400억원이 넘는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폐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르자 바이오(Oorja Bio)가 3000만달러(약 43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투자는 웨스트레이크 바이오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우르자 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후보물질 'ORJ-001'이다. 이 물질은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엔아이벡(NIBEC)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펩타이드 약물이다.
수제이 칸고 우르자 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자산을 찾는 전략의 일환으로 엔아이벡으로부터 약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흉터 조직이 쌓여 만성 기침,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로슈의 '에스브리에트',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자스케이드' 등이 치료제로 쓰이지만, 병의 진행을 늦출 뿐 완벽히 멈추지는 못한다.
'ORJ-001'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다. 폐포 손상 시 복구를 돕는 '제2형 폐포상피세포(AEC2)'의 기능을 복원해 폐 흉터를 되돌리는 '재생적 접근법'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전임상 연구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르자는 최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임상 연구에서 'ORJ-001'의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안에 2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칸고 CEO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은 2021년 머크(MSD)에 110억달러 이상에 인수된 엑셀러론 파마 출신이다. 이들은 엑셀러론에서 혈압 강하제 '윈리베어'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칸고 CEO는 "섬유증 분야가 환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재생 및 질병 조절 접근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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