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메디케어, 7월부터 위고비·젭바운드 등 시범 지원 2028년 정식 제도 편입 목표…비용효과성 데이터 확보

미국 정부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문을 연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건강보험국(CMS)은 오는 7월 1일부터 '메디케어 GLP-1 브리지'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메디케어 파트D(외래환자 처방약) 수혜자는 월 50달러(약 7만2000원)에 특정 GLP-1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 약물은 '파운다요', '위고비' 주사제 및 정제, '젭바운드' 퀵펜 제형이다.
프로그램 수혜 자격을 얻으려면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GLP-1 치료 시작 시점에 만 18세 이상이면서 ▲체질량지수(BMI) 35 이상 ▲BMI 30 이상이면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만성신장질환 3a단계 이상 중 하나 이상 진단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병 전단계, 심근경색, 뇌졸중,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중 하나 이상 진단 등의 요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메디케어 제도와 별도로 운영된다. CMS는 중앙 집중식 시스템을 통해 사전 승인, 청구 심사, 약국 지급 등을 직접 관리하며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보험 적용을 법적으로 금지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높은 약가 부담을 덜고 장기적인 국민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MS는 시범사업 기간 비만치료제 복용이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 합병증 치료비를 얼마나 절감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부터 해당 정책을 'BALANCE 모델'이라는 정식 메디케어 제도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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