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 3상 실패 후 전략적 대안 모색 비상장사 오르파이와 합병…폐질환 파이프라인 확보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실패하며 경영난에 빠졌던 미국 바이오텍이 역합병을 통해 생존을 모색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에 따르면 퀸스 테라퓨틱스(Quince Therapeutics)는 폐질환 전문 비상장 바이오텍 오르파이 테라퓨틱스(Orphai Therapeutics)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주식 전량을 교환하는 역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법인은 퀸스의 나스닥 상장 지위를 유지하며, 합병 후 지분은 기존 퀸스 주주가 6.9%를, 오르파이의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들이 나머지를 보유하게 된다.
퀸스는 지난 1월 희귀 소아 신경퇴행성 질환인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A-T) 치료제 후보물질의 3상 임상에서 실패한 후 전략적 대안을 찾아왔다. 당시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올해 2분기까지만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해당 후보물질은 환자의 적혈구를 조작해 치료용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3상 실패는 앞서 더 넓은 연령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고배를 마신 뒤 나온 두 번째 실패였다.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은 '루이-바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ATM'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어린 시절부터 불안정한 움직임과 운동 실조 증상을 보인다.
합병을 통해 퀸스는 오르파이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오르파이의 선도 자산은 'LAM-001'로, 간질성 폐질환과 관련된 폐고혈압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라파마이신 계열 약물이다. 현재 중간 단계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합병의 일환으로 브리짓 로버츠 오르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합병 법인의 이사회에 합류하고 최고 대외협력 책임자를 맡게 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