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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빌리스 '헬리콘' 플랫폼 도입…항체-헬리콘 결합체 개발 계약금 1800억원 포함 총 3조3000억원대 기술 제휴

리제네론이 기존 약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표적을 공략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유사 신약 개발을 위해 파라빌리스 메디슨스와 3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파라빌리스에 계약금 5000만달러와 지분 투자 7500만달러 등 총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향후 5개 표적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최대 22억달러(약 3조1680억원)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파라빌리스의 '헬리콘(Helicon)' 펩타이드 플랫폼이다. 헬리콘은 세포 투과가 가능한 알파 나선형 펩타이드로,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 결합하기 어려운 평평한 표면을 가진 세포 내 단백질 표적에 결합하는 능력이 특징이다.
리제네론은 헬리콘을 단독 요법으로도 탐색할 계획이지만, 특히 '항체-헬리콘 결합체(AHC)'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HC는 ADC와 유사하게 항체가 헬리콘 탑재체(payload)를 표적 부위로 전달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기존에 '약물화 불가능(undruggable)'으로 여겨졌던 세포 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에 따라 발굴되는 신규 헬리콘 및 AHC의 개발과 상업화는 리제네론이 담당한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헬리콘을 우리 항체와 결합해 표적 세포에 정확히 전달하는 접근법은 여러 치료 영역에 걸쳐 완전히 새로운 치료제 계열을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파라빌리스는 포그파마(FogPharma)에서 사명을 변경한 매사추세츠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1월 3억500만달러(약 4392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인 Wnt/β-카테닌 경로 억제제 '조루카테타이드'는 데스모이드 종양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리제네론은 최근 자사의 LAG-3 억제제 '피안리맙'이 흑색종 3상 임상에서 '키트루다'와의 경쟁에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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