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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회계연도 매출 1.3조원 전망…블록버스터 진입 목전 혈액 진단·자가주사제로 편의성 개선…'진정한 확장기' 돌입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내년 회계연도에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등극 초읽기에 들어간다.
15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에자이는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적 발표에서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가 1435억엔(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레켐비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024 회계연도에 443억엔(약 4000억원), 2025 회계연도에는 880억엔(약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자이의 회계연도는 매년 4월 초에 시작해 다음 해 3월 말에 끝난다.
나이토 하루오 에자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라며 미국과 일본에서 경쟁 약물인 일라이 릴리의 '키선라(Kisunla)'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켐비 출시 이후 조기 치료 시작과 장기 지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환자의 72%가 18개월 후에도, 67%는 2년 후에도 치료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자이는 그간 레켐비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두 가지 장애물로 아밀로이드 베타 확진의 어려움과 정맥주사 방식의 불편함을 꼽았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명적'이라고 칭한 두 가지 기술 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첫 번째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BBM)를 이용한 진단 간소화다. 2025년 기준 레켐비 확진의 15%가 이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2024년 초 대비 12배 증가한 수치다. 에자이는 2028 회계연도에는 BBM 테스트가 전체 확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는 피하주사(SC) 제형인 '레켐비 이클릭(Leqembi Iqlik)' 자가주사제다. 지난해 8월 유지요법으로 승인된 이후 정맥주사(IV)와 자가주사제 모두 신규 환자가 증가했다. 올여름에는 치료 시작 요법으로도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가정에서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어 치료 환자군이 확대될 전망이다.
에자이는 레켐비가 2026 회계연도에 '진정한 확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2027 회계연도에 2500억~2800억엔(약 2조3000억~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블록버스터 지위에 오를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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