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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비만인 대상 복부둘레 평균 1인치 감소…간지방 70%↓ 탈모 치료제 1b/2a상, 황반변성 치료제 1상도 순항

RNA 간섭(RNAi)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의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중간 데이터를 확보했다.
올릭스는 15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호주에서 진행 중인 'OLX702A' 임상 1상 시험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한 비만인 피험자 그룹에서 복부둘레 감소 효과가 관찰됐으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게서는 간 지방 감소 효력이 확인됐다.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인 건강한 자원자 그룹에서는 별도의 식이요법이나 운동 지침 없이 복부둘레가 평균 약 1인치 감소했다. 특히 한 피험자는 투여 약 3개월 후 BMI가 6.62%, 복부둘레는 1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을 포함한 평균 수치로, 실제 약물 투여군만 분석할 경우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MASL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회 투여 코호트에서는 한 피험자의 간 지방 함량이 70% 이상 감소했다. 일부 환자는 투여 1~2개월 만에 간 지방 함량이 정상 수준인 5% 이하로 떨어지는 데이터를 보였다. 회사는 반기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치료제 대비 동등하거나 우월한 효력을 기대하고 있다.
'OLX702A'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굴한 'MARC1' 유전자를 표적하는 siRNA 치료제다. 올릭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2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최대 9117억원(약 6억3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임상 1상은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탈모 치료제 'OLX104C'는 2025년 1월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같은 해 5월 호주에서 임상 1b/2a상 계획을 승인받아 12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는 2025년 11월 미국 임상 1상 CSR을 수령했다.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시력 교정 효과와 최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약물 효력 등 예비 효력도 확인했다.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는 2024년 4월 미국 임상 2a상 CSR을 통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회사 최초로 인체 내 개념증명(Human PoC)을 확보했다. 회사는 현재 임상 2b상 수행을 위한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 외에도 올릭스는 지방 조직을 표적하는 'OASIS-Adipose' 플랫폼과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겨냥한 'OASIS-CNS'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스웨덴 Key2Brain, 프랑스 Vect-Horus 등과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CNS 분야 신약 개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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