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CDK7i·TOP1i 동시 탑재 'QP101'…엔허투 불응 모델서 우월성 입증 자회사 QLi5도 프로테아좀 저해제 ADC 플랫폼 개발…ADC 전문기업 도약

큐리언트가 자체 개발한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QP101'로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큐리언트는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HER2 표적 이중 페이로드 ADC 후보물질 'QP101'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QP101'은 큐리언트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CDK7 저해제와 TOP1(토포이소머라아제1) 저해제를 단일 항체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ADC 후보물질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25년 9월 ADC 플랫폼 기술 기업 시나픽스(Synaffix)와 총 2억4950만 달러(약 3593억원) 규모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2025년 10월 AACR-NCI-EORTC 국제학회에서 'QP10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 'QP101'은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동물 모델에서 엔허투 대비 월등히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영장류 대상 독성 연구에서도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QP101'의 경쟁력은 두 페이로드의 시너지 기전에서 나온다. CDK7 저해제 페이로드는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DDR)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 동시에 TOP1 저해제 페이로드가 DNA에 결합해 형성한 복합체가 제거되는 것을 막아 약효를 강화하고 지속시킨다.
큐리언트는 자회사 QLi5를 통해서도 ADC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QLi5는 기존 TOP1 저해제와 다른 기전인 프로테아좀 저해제(PI)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신개념 ADC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고형암 및 혈액암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Axl·Mer·CSF1R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은 희귀질환으로 적응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은 미국과 스페인에서 임상 1b상 승인을 받았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희귀 혈액암인 조직구증은 메이요 클리닉과 각각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AML 임상에서는 약물 유익성이 확인된 환자에 대해 '개별 환자 대상 임상시험용 신약 사용승인(SPIND)'이 이뤄져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드릭세티닙'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TB얼라이언스에 기술이전된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텔라세벡(Q203)'은 부룰리궤양 적응증으로 진행한 호주 허가임상에서 100% 완치라는 최종 결과를 확보했다. 큐리언트는 신약 허가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권(PRV)을 확보하게 된다. PRV는 최근 약 2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FDA, 리제네론 희귀 골질환약 '파사트루' 승인…입센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