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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NAMs 가이던스·합성생물학법 발효 '쌍끌이' 큐리오시스 내부자 스톡옵션 행사…셀로거 37개국 진출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시장이 미국과 한국 양측의 제도 변화에 떠밀려 본격 개화 국면에 진입했다.
큐리오시스는 박민섭 상무가 8일 행사가 818원에 보통주 2200주를 취득해 보유 주식이 2만2000주로 늘어난 사실을 알렸다. 코스닥 상장 6개월차 신생 종목에서 임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이어진다는 점은 단기 사업 모멘텀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끈다.
배경에는 두 갈래의 규제 변동이 자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월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명의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NAMs) 도입을 위한 초안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약사공론에 따르면 이번 초안은 단일클론항체(mAb) 신약의 동물실험 요건 축소 노력과 2025년 4월 공개된 '전임상 안전성에서 동물 사용 감소 로드맵'의 연장선상에 있다.
NAMs에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와 장기칩,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포함된다. 모두 자동화된 세포 배양·분석 장비 없이는 대량 처리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동물 대체 연구 지원 프로그램 'Complement-ARIE' 첫 과제에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를 책정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합성생물학 육성법이 4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사이언스타임즈에 따르면 정부는 5년마다 합성생물학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운영의 법적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설계-제작-시험-학습(DBTL)의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에 2025~2029년 5년간 1263억원을 투입한다. 헬로디디에 따르면 이 가운데 핵심 기기·장비 고도화에 약 5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 환경은 한국 랩오토메이션 기업의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글로벌 랩오토메이션 시장은 2029년 약 218억달러(약 31조392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AI+R&D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율실험실(SDL) 500개 도입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큐리오시스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Celloger)'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와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병행하는 투트랙 구조를 갖췄으며 자체 브랜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2%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는 2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레비티(Revvity)와 ODM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첸나이 소재 스핀코그룹과는 약 7억원 규모의 2026년 초기 물량 공급 계약을 맺으며 대리점 진출국이 37개국으로 늘었다. 스핀코는 레비티·해밀턴·시마즈의 인도 독점 파트너로 활동해온 유통사다.
큐리오시스는 광메카트로닉스, 전장 제어, 기구 설계, 소프트웨어, 세포분리, 정밀 생산 등 6대 원천 기술을 모두 내재화해 부품 100% 자체 조달 구조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이비엔뉴스센터를 통해 "6개월 내 신제품 개발이 가능한 독자적 기술 사이클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확보는 다음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결산 기준 자산총계는 342억원, 자본총계는 282억원이다. 매출액 73억원에 영업손실 75억원, 당기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47억원에서 외형은 늘었지만 적자 구조는 유지됐다.
회사는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매출 470억원 달성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용인 생산시설은 연 1000억원 규모이며 2027년 상반기까지 2000억원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경쟁 환경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글로벌 랩오토메이션 시장은 스위스 텍칸과 미국 베크만쿨터, 미국 해밀턴 등 대형사가 주요 영역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합성생물학과 동물대체시험 영역에서는 한국형 토탈 솔루션 수요가 새로 열리는 구간이다. 정부 주도 공공바이오파운드리 사업과 자율실험실 확산 계획이 직접적 수혜 통로로 꼽힌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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