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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구기관 코크란, PSA 검사 사망률 감소 효과 '중간 확신' 2013년 '이득 없다'던 결론 뒤집어…과잉진단 우려는 여전

전립선 특이 항원(PSA) 혈액 검사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국제 연구기관의 새로운 검토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매체 스탯(STAT)은 14일(현지시간) 국제 과학 연구기관 코크란(Cochrane)이 발표한 새로운 리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리뷰는 유럽과 북미에서 80만명을 대상으로 한 6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으며, 검사받은 남성 1000명당 전립선암 사망자가 약 2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발표된 코크란 리뷰에서 PSA 검사가 사망률 감소 이득이 없다고 결론 내렸던 것을 11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당시 리뷰는 PSA 검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고,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2012년 모든 남성에 대해 PSA 검사를 권장하지 않도록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
다만 저자들은 이번 결과가 PSA 검사에 대한 전면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PSA 검사는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로 이어져 비판받았다. 성장이 느린 저등급 암 환자들이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겪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감염 위험이 높고, 종양 제거 수술은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사선 요법 등 공격적인 치료 역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동반한다.
이번에 결론이 바뀐 것은 장기 추적 데이터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23년간 추적 관찰한 '유럽 전립선암 검진 무작위 연구'(ERSPC) 데이터가 포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PSA 검사의 이점을 활용하되, 과잉치료를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미시간 대학의 비뇨기과 교수 심파 살라미는 "과거에는 PSA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조직검사를 했지만, 이제는 소변·혈액 바이오마커, MRI 영상 등 추가 도구를 사용한다"며 "이를 통해 고등급 암 발견은 최대화하고 저등급 암 발견은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오티스 브롤리 교수는 "20년간 양질의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남성 15명 중 1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일회성 검사가 아닌, 의사와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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