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감염 세포 내에서만 활성화…주변 유전물질 파괴해 자살 유도 건강한 세포는 '제로 손상'…정밀 타겟 치료 새 가능성 열어

병든 세포만 정밀하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 'Cas12a2'가 개발됐다.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 등에 따르면, 특정 RNA를 감지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크리스퍼 연관 단백질 'Cas12a2'의 작동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Cas12a2 시스템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처럼 특정 표적 RNA가 존재하는 세포 내에서만 활성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일단 활성화되면, Cas12a2는 주변의 모든 RNA와 단일 가닥 DNA를 무차별적으로 분해하는 '부수적 활성'을 보인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분해 활동은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 물질을 파괴해 결국 해당 세포의 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 반면, 표적 RNA가 없는 건강한 세포에서는 Cas12a2가 활성화되지 않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기전을 통해 정상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기존 항바이러스제나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FDA, 리제네론 희귀 골질환약 '파사트루' 승인…입센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