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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필름 덴마크 공장, 론자 제치고 글로벌 캐파 3위 등극 삼성바이오·CL바이오로직스 이어…한·중·일 3국이 1~3위 싹쓸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한·중·일 기업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1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바이오의약품 시장분석기관 '바이오플랜 어소시에이츠'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의 덴마크 생산시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CAPA) 3위로 급부상했다.
이로써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 2위 CL바이오로직스(중국)에 이어 3위까지 한·중·일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기존 3위였던 스위스 론자의 미국 바카빌 시설은 4위로 밀려났다.
후지필름의 순위 상승은 덴마크 힐레뢰드 공장의 대규모 증설 덕분이다. 후지필름은 최근 16억 달러(약 2조3040억원)를 투자해 16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이로써 덴마크 공장은 총 40만 리터의 바이오리액터 용량을 확보하며 유럽 최대 규모의 CDMO 시설로 거듭났다.
해당 공장은 후지필름이 2019년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인수한 시설이다. 인수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순위 변동으로 글로벌 톱10 지형도 바뀌었다.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송도), 2위 CL바이오로직스(선전), 3위 후지필름(힐레뢰드)에 이어 4위 론자(바카빌), 5위 화이자(더블린)가 뒤를 이었다. 6위는 베링거잉겔하임(비버라흐), 7위는 CL바이오로직스(상하이)가 차지했다.
한국 기업인 셀트리온은 인천 1, 2, 3공장을 합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는 모두 미국 암젠의 생산시설(준코스, 웨스트 그리니치)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 시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CL바이오로직스, 후지필름, 론자, 베링거잉겔하임 등 CDMO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역량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화이자, 셀트리온, 암젠은 자체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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