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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공세에 1분기 매출 6.23억유로 그쳐 안과질환 임플란트 개발사 인수…누베카는 새 캐시카우로

바이엘의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가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급감하자, 회사가 조 단위 M&A로 반격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바이엘의 올해 1분기 아일리아 매출은 6억2300만유로(약 92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바이엘이 올해 예상한 아일리아 연간 매출 감소폭인 20~25%에 부합하는 수치다.
아일리아 매출 부진은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에 따른 약가 압박과 로슈의 경쟁 약물 '바비스모' 출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볼프강 닉클 바이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가격 압박을 계속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량 제형인 '아일리아 8mg'은 긍정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아일리아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스테판 오엘리히 바이엘 제약 부문 사장은 "8mg 옵션의 점유율 확대로 일부 아일리아 사업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일리아의 매출 하락은 파트너사인 리제네론에서도 나타났다. 리제네론의 1분기 아일리아 매출은 9억4100만달러로,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에 바이엘은 안과질환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섰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퓨즈(Perfuse)를 인수하며 임상 2상 단계의 안과질환 임플란트 'PER-001'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선급금 3억달러(약 4320억원)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21억5000만달러(약 3조 960억원)를 포함해 총 24억5000만달러(약 3조 5280억원)에 달한다.
한편, 바이엘의 다른 블록버스터인 혈액응고억제제 '자렐토' 역시 1분기 매출이 43% 급감하며 제약 사업부 전체 매출은 7% 감소했다. 하지만 전립선암 치료제 '누베카'가 전년 대비 45% 증가한 7억4900만유로(약 1조 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일리아를 제치고 회사 내 매출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심장·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역시 70%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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