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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용량 월 149달러…노보노디스크와 동일 가격 책정 복용 편의성 우위 vs 체중감량 효과는 노보가 앞서

일라이 릴리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를 출시하며 노보노디스크와 본격적인 '먹는 비만약' 전쟁에 돌입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릴리는 자가 부담 환자 기준 파운다요 최저용량을 월 149달러(약 21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경쟁 약물인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위고비와 동일한 가격이다. 두 약물 모두 대부분의 환자에게 필요한 고용량으로 갈수록 가격은 더 비싸진다.
릴리는 주사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릴리의 GLP-1 주사제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며, 지난해에만 360억달러(약 51조8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강자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 시장 점유율을 뺏어온 결과다.
두 회사의 경구용 약물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직접 비교 임상은 없었지만, 기존 임상 결과만 보면 체중 감량 효과는 경구용 위고비가 파운다요보다 더 높았다. 반면 릴리는 복용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파운다요는 음식이나 물 섭취 제한 없이 하루 중 언제든 복용할 수 있다.
반면 경구용 위고비는 아침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며, 복용 후 최소 30분 동안 다른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 두 회사 모두 자체 온라인 약국을 통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마존 파마시에서도 두 약물을 모두 판매한다.
릴리는 할인 카드나 보험 적용 시 최저용량을 월 25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오는 7월 1일부터 미국 공보험 메디케어의 GLP-1 계열 약물 보장 확대가 시작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가 기존 주사제 시장을 잠식할지, 아니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데이비드 릭스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구용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 대부분은 GLP-1 치료제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알약의 편리함이 새로운 환자군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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