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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8 결핍증 첫 승인 치료제…미국·유럽서 판권 확보 주당 11.25크로나 제안…주주 90% 동의 조건

미국 제약사 ANI파마슈티컬스가 스웨덴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이제티스테라퓨틱스를 5억6000만달러(약 7504억원)에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ANI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제티스에 대한 인수 제안을 공개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제티스가 최근 승인받은 희귀질환 치료제 '엠시테이트'가 ANI의 제품군에 편입된다.
엠시테이트는 MCT8 결핍증을 치료하는 첫 승인 의약품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 남성 7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는 환자가 1000명을 넘는다.
MCT8 결핍증은 '앨런-헌든-더들리 증후군'으로도 불린다. 호르몬 수송체 결함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뇌세포에 들어가지 못해 인지·운동 능력과 전반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니킬 랄와니 ANI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가족들이 24시간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 파괴적인 질환"이라며 "최근까지 승인된 치료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엠시테이트는 지난겨울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9월 28일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ANI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명 이상의 환자가 유전자 검사로 확진됐고 60명은 이미 확대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엠시테이트를 투여받고 있다.
엠시테이트는 유럽과 미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2045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는다. ANI 자체 추산으로 최고 매출은 3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크리스 머츠 ANI 희귀질환 부문 책임자는 보험사 급여 적용 확보가 미국 출시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제티스는 인수 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주(州) 메디케이드 플랜의 3분의 1 이상과 접촉했다.
ANI의 인수 제안은 주당 11.25스웨덴크로나(약 1.15달러)로 이제티스의 60일 평균 주가 대비 27% 프리미엄을 반영했다. 이제티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제안 수용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현재까지 발행 주식의 42%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ANI는 주식의 90%가 동의해야 인수가 성사된다고 설명했다. 수용 기간은 이달 말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진다.
ANI는 이제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받은 희귀소아질환 우선심사바우처(PRV)를 1억9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한 점을 반영해 이번 인수의 기업가치를 약 4억3400만달러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ANI의 희귀질환 사업은 자가면역 치료제 코르트로핀과 안과 치료제 일루비엔·유티크에 더해 확대된다. 엠시테이트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도 함께 이전된다.
ANI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억9080만달러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티스는 3분기 매출 220만달러와 143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분기 말 기준 267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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