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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억9800만달러…월가 전망 크게 웃돌아 회사 측 "5주 실적으론 정상 궤도 판단 일러"

미국 제약사 레볼루션 메디슨스의 췌장암 신약 라손크가 출시 5주 만에 1억9800만달러(약 26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항암제 출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5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레볼루션 메디슨스는 3분기 라손크 매출이 1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5000만∼1억달러 수준을 예상했던 터라 이를 크게 웃돈 수치다.
라손크는 지난 8월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례적으로 빠른 승인을 받았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승인 후 5주 동안의 판매만 반영된 것이다.
TD코웬의 타일러 밴 뷰런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모에서 라손크의 초기 출발을 "역사상 최고의 항암제 출시"라고 평가했다.
레볼루션 메디슨스는 지난 9월30일까지 미국에서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라손크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처방 의사 2700명 가운데 약 40%는 학술기관 소속이고 나머지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라손크는 다양한 종양 유형과 관련된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항암제다. 올해 공개한 연구에서는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사는 30일분 정가를 3만980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세계 최대 매출 항암제인 머크의 키트루다 가격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환자의 90% 이상을 커버하는 보험사들이 약값을 지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레오니드 티마셰프 애널리스트는 "출시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단기적으로 상당한 성장이 예상될 뿐 아니라 최고 매출에 도달하는 시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마셰프는 4분기 말까지 약 1만명의 환자가 라손크를 복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을 4억2600만달러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30억달러 이상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밴 뷰런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억6000만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3분기 매출에는 조기 접근 프로그램에서 넘어온 환자들이 포함됐는데 이는 이미 마무리됐다. 티마셰프는 이들 환자 상당수가 상태가 더 나빠 치료를 일찍 중단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앤서니 맨치니 레볼루션 최고글로벌사업화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초기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상업화 활동이 5주에 불과해 출시의 정상 궤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라손크를 다른 적응증에도 쓸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스티펠의 로라 프렌더개스트 애널리스트는 레볼루션이 췌장선암 표준 치료를 "크게 뒤흔들 직전"이라며 "향후 수년간 다른 적응증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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