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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투여에도 중대 이상반응 '0건' 말기 T세포 림프종 환자 18명서 객관적 반응률 52.9%

지씨셀의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난치성 T세포 림프종 임상에서 중대 독성 없이 유효성을 확인했다.
지씨셀은 5일 CD5 표적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의 임상 1a상 전체 환자 분석 결과가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6) 초록(초록번호 11503)을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ASH 2026은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이번 임상은 2회 이상 전신 표준 치료에 실패했거나 재발한 말초 T세포 림프종(PTCL-NOS),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 등 말기 T세포 악성종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 데이터에서 최고 용량군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고 최대내약용량(MTD)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동종 세포치료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이식편대숙주병(GvHD)과 신경독성증후군(ICANS),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등 치료 관련 중대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도 전원 경증에 그쳤다.
안전성 확보는 유효성 지표 확장으로 이어졌다. 평가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52.9%를 기록했고 일부 환자에서는 완전관해(CR)가 장기간 유지됐다. 암세포 표면의 CD5 발현량이 높은 환자일수록 종양 감소 반응이 깊게 나타나 표적 결합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이는 체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루킨-15(IL-15)를 동시 발현하도록 설계한 분자 구조가 생체 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T세포 림프종은 재발 시 뚜렷한 표준 2차 요법이 없어 중앙 생존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 질환이다. 환자 맞춤형 자가 CAR-T는 제조에 수주가 걸려 급격히 악화하는 환자에게 투약 적기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반면 미리 동결 보관해 즉각 주입하는 오프더셸프(off-the-shelf) 공급 방식은 이런 치료 공백을 해소하는 강점을 지닌다.
다만 상업화 궤도에 안착하려면 반응 지속 기간의 임상적 증명이 뒤따라야 한다. NK세포는 체내 생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재발 억제력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CAR-T 대비 주요 쟁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씨셀은 지난 10월 첫 투약을 개시한 임상 1b상을 통해 권장 임상 2상 용량(RP2D)을 확정하고 반복 투여 주기와 반응 유지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상용화의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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