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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발표…CAF가 T세포 '간성' 유지해 PD-1 반응 좌우 환자 유래 '종양 조립체'로 개인 맞춤 예측 가능성

암세포의 '조력자'로만 여겨졌던 섬유아세포가 면역항암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년 10월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신구니 교수 연구팀은 환자 유래 '종양 조립체'를 활용해 신장암에서 암세포와 섬유아세포, 면역세포 간 신호 전달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신장암 환자의 암세포와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 CD8+ T세포를 하나의 3차원 시스템에 함께 배양해 세포 간 상호작용을 재현했다.
그 결과 암세포가 분비하는 WNT 신호가 T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CAF를 먼저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NT 신호를 받은 CAF는 '액티빈 A'라는 물질을 분비해 T세포의 '간성', 즉 기억 능력과 자가 재생력을 유지했다.
간성이 높은 T세포일수록 PD-1 차단 요법에 잘 반응해 면역치료 효과가 컸다. 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종양에서는 WNT 신호를 받지 못해 액티빈 A를 만들지 않는 CAF가 확인됐다.
이 경우 T세포의 간성이 손상돼 더 빨리 소진되고 PD-1 차단도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면역치료 무반응의 원인이 T세포 자체가 아니라 상류의 CAF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의 길을 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자 자신의 암세포와 기질세포, T세포로 미니 모델을 만들어 어떤 병용 요법이 효과적인지 미리 시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종양 조립체가 실제 인체의 면역 생태계를 완전히 재현하지는 못하는 만큼, 이 신호 경로가 임상에서 검증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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