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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환자 3분기에만 120만명 늘어 2027년 신약 2종 출시…최고재무책임자 교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3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위고비 알약' 출시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4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3분기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791억덴마크크로네(약 1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성장을 이끈 것은 비만 치료제 중심의 GLP-1 계열 제품군이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경구용 '위고비 알약'이 3분기에만 53억9000만크로네(약 8억1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마이크 도우스타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성장 회복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환자 수도 늘었다. 2025년 말 정체와 1분기 소폭 감소 이후 2분기에 120만명, 3분기에 다시 120만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도우스타르 CEO는 "성장이 비만과 당뇨 양쪽에서 나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사제형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인 오젬픽과 위고비는 경쟁사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파운드에 점유율을 계속 내주고 있다.
경구용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가 우위를 점했다. 위고비 알약이 분기 매출 10억달러에 근접한 반면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는 지난주 보고된 3분기 매출이 1억8400만달러에 그쳤다.
노보노디스크는 연초 미국 출시 이후 아랍에미리트, 영국, 독일 등으로 위고비 알약을 확대했고 3분기 말 이후 4개국에서 추가 출시했다.
제이미 밀러 미국사업 총괄 부사장은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가 처방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위고비 알약의 실제 성과는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조정 매출 전망을 기존 '6% 감소~보합'에서 '2% 감소~2% 증가'로 상향했다.
도우스타르 CEO는 2027년 차세대 혈우병A 치료제 프레헴고와 실험적 세마글루타이드·아밀린 복합제 카그리세마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헴고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글로벌 승인을 받았고 유럽연합(EU) 규제당국 심사도 통과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카르스텐 뭉크 크누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연말에 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스위스 피부과 전문 제약사 갈더마에서 같은 직책을 맡고 있는 루이지 라 코르테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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