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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98억·영업이익률 65.9%…전년 동기 대비 195.8% 급증 머크 '키트루다 큐렉스' 분기 매출 1조원 돌파가 견인

알테오젠이 3분기 영업이익 789억 원을 기록하며 기술이전 계약이 실제 판매 실적과 결부된 고수익 국면에 진입했다.
알테오젠은 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1198억 원, 영업이익 789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73.9%, 영업이익은 130.8%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44.4%, 195.8%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65.9%에 달했다.
실적 급증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 처방 확산에 따른 것이다. MSD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9.3% 증가한 8억3000만 달러(약 1조1100억 원)를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셈이다.
키트루다 전체 매출에서 큐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5.5%에서 3분기 9.7%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키트루다 SC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 2500만 달러(약 344억 원)를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에는 판매 목표 조기 달성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이 회계상 매출로 인식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29억 원으로 연결 영업이익보다 높았다. 마케팅이나 원가 부담이 거의 없는 순수 기술료가 본사 실적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2603억 원, 영업이익 1524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수익 구조의 변곡점은 판매 마일스톤 이후 도래할 러닝 로열티(경상기술료) 전환이다. 알테오젠과 MSD 간 계약에 따르면 총 10억 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이 소진된 뒤에는 키트루다 큐렉스 순매출에 연동되는 로열티가 유입된다. 제형 전환율이 30~40%에 도달하면 제조·판관비 지출 없이 연간 수천억 원대 현금이 추가로 들어오는 구조다.
다만 장기 성장성을 담보하려면 넘어야 할 법적 과제도 남아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지난달 7일 키트루다 SC가 미국 할로자임의 유럽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유럽 8개국에서의 제조·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유럽 특허 분쟁 장기화는 현지 공급망 차질과 SC 전환 속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장기 마일스톤 수취 시점과 로열티 유입 규모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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