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페토셈타맙, 사망 위험 절반으로 낮춰 다잘렉스 특허 만료 앞두고 성장 동력 확보

덴마크 제약사 젠맙의 두경부암 신약이 후기 임상에서 성공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젠맙이 80억달러(약 10조7200억원) 규모 인수로 확보한 실험 약물 페토셈타맙이 두경부암 후기 임상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초기 분석 결과 페토셈타맙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치료는 PD-L1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낮췄다. 이 병용요법은 반응률과 생존율을 평가하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
이번 성과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의 특허 만료를 앞둔 젠맙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젠맙은 이 소식에 시가총액이 70억달러 이상 불어나 350억달러를 넘어섰다.
페토셈타맙은 젠맙이 지난해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메루스를 인수하며 확보한 약물이다. EGFR과 LGR5 단백질을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앞서 2상 임상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냈다.
젠맙은 최근 몇 주 사이 연이은 임상 성공을 거뒀다. 이달 초 애브비와 공동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엡킨리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 3상에서 성공했고, 지난주에는 난소암 치료제 리나타바트 세수테칸이 후기 임상 목표를 달성했다.
TD코웬의 야론 웨르베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로 페토셈타맙이 1차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PV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폭넓은 적응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윌리엄 블레어의 맷 피프스 애널리스트는 젠맙이 "장기 성장 스토리를 규정하는 후기 임상 촉매제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가올 신약 출시가 다잘렉스 로열티 손실을 상쇄하고 연매출 100억달러 돌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토셈타맙은 현재 재발성 두경부암 2·3차 치료와 대장암 등 여러 3상 임상에서 추가로 시험되고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