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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만 판매되던 '엔셀토' 글로벌 판매 확대 추진 세포치료제 플랫폼까지 확보해 망막질환 포트폴리오 강화

안과 전문 제약사 알콘(Alcon)이 세포치료제 기업 뉴로텍 파마슈티컬스(Neurotech Pharmaceuticals)를 5억5000만달러(약 7370억원)에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알콘은 뉴로텍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며 뉴로텍의 세포 캡슐화 치료 플랫폼과 상용 치료제 '엔셀토'(Encelto)를 확보하게 됐다.
엔셀토는 2025년 3월 승인받은 황반모세혈관확장증 2형(MacTel) 치료제다. 이 질환은 드물고 진행성인 중심 시력 상실을 일으키며, 엔셀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현재 엔셀토는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뉴로텍은 미국 내 MacTel 환자를 2만5000명으로, 매년 새로 진단되는 환자를 2000~3000명으로 추산했다.
알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이 약물·기기 복합 치료제의 판매 지역을 글로벌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뉴로텍의 세포 캡슐화 기술은 수술로 이식하는 기기에 치료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세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엔셀토의 경우 이식체가 재조합 인간 섬모신경영양인자(rhCNTF)를 지속 방출해 망막으로 이동, MacTel 시력 상실과 관련된 광수용체를 보호한다.
엔셀토는 뉴로텍의 유일한 승인 약물이고 적응증도 하나뿐이지만, 이 전달 플랫폼은 반복 주사에 의존하는 다른 만성 안질환 치료제보다 개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데이비드 엔디콧 알콘 최고경영자(CEO)는 "뉴로텍의 혁신적 플랫폼은 세포치료와 의약품, 수술의 교차점에 있다"며 "현재 역량을 보완하고 망막질환 치료의 미래 비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알콘은 특정 상업적 기준을 달성하면 초기 5억5000만달러 외에 추가 마일스톤 지급금을 내야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이 2027년 순매출 성장에 소폭 기여하고 주당순이익은 다소 낮춘 뒤 이후 이익 기여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콘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제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2021년 노바티스의 심브린자를 3억5500만달러에, 2022년에는 녹내장·고안압증 치료제를 보유한 에어리 파마슈티컬스를 7억7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어 칼라 파마슈티컬스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 아이수비스와 수술 후 치료제 인벨티스를 60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25년에는 자체 안구건조증 치료제 트립티르의 FDA 승인을 받아 노바티스 분사 이후 첫 규제 승인을 기록했다.
알콘은 2026년 상반기 5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뉴로텍은 비상장사여서 엔셀토의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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