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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우회상장 27건…2021년 이후 최다 PIPE 활용 급증…기관투자자 상장 첫날부터 참여

바이오 기업의 우회상장이 5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27건이 성사되며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9월 바이오 기업 우회상장 27건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총 75억달러(약 10조500억원)에 달했다.
우회상장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비상장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사라는 껍데기만 남은 기업을 인수해 증시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관련 거래는 2021년 3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2건까지 줄었다.
올해 두드러진 변화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지난해 우회상장 12건 가운데 PIPE(상장기업의 사모주식투자)를 활용한 사례는 3건에 그쳤지만 올해는 27건 중 19건으로 늘었다.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PIPE는 상장기업 주식을 선별된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신규 상장사에 기관투자자가 첫날부터 참여하는 효과를 낸다.
투자사 페어마운트가 지원하는 바이오 빌더 패러곤랩스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패러곤랩스 산하 코르사나바이오사이언스, 멘타리테라퓨틱스, 벨라리스테라퓨틱스가 올해 우회상장으로 각각 3억8000만달러, 2억달러, 3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우회상장 외에도 바이오 업계 거래는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수합병(M&A) 113건의 선급금 규모는 1389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122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의약품으로 현금을 쌓은 일라이릴리가 분기 M&A를 주도했다. 이 회사는 13건의 거래를 발표했고, 총액은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버텍스의 100억달러 규모 크리네틱스파마슈티컬스 인수가 분기 최대 규모였다.
반면 바이오제약 벤처투자는 둔화했다. 올해 3분기 투자액은 67억달러로 2분기 99억달러에서 줄었다. 다만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기준 330억달러에 달해 2026년이 2021년 이후 바이오제약 벤처투자 최대 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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