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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진행·사망 위험 51% 감소…로슈 경쟁약 앞서 미 3상서 기대 웃돈 결과…연매출 30억달러 전망

애브비와 젠맙의 이중항체 치료제 '엡킨리'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1차 치료 표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신규 진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엡킨리와 표준 화학요법 병용이 화학요법 단독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는 사망 위험이 중간 또는 높은 환자 9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널리 쓰이는 화학요법 'R-CHOP'과 함께 엡킨리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조사 결과 엡킨리를 투여받은 환자군의 상대적 위험 감소율은 51%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40% 안팎을 웃도는 수치다.
이 결과는 로슈의 항체-약물접합체 '폴리비'가 임상에서 기록한 성과도 앞섰다. 다만 임상시험 간 단순 비교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엡킨리는 2023년 3차 치료제로 미국에서 가속 승인을 받았다. 이번 결과가 신규 진단 환자 대상 정식 승인으로 이어지면 같은 계열 약물 중 최초가 된다.
TD코웬의 야론 웨르버 애널리스트는 엡킨리가 "명실상부한 표준 치료가 될 것"이라며 연매출 30억달러 달성 가능성을 점쳤다.
제프리스의 벤저민 잭슨 애널리스트는 1차 치료 시장에서만 최대 매출 14억달러를 예상하며 "보수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 능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젠맙은 애브비와 엡킨리의 소유권을 나눠 가지며 올해 상반기 이 치료제의 글로벌 순매출로 3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소식에 젠맙 주가는 한때 14% 급등했다.
두 회사는 규제 당국과 결과를 논의하고 향후 의학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로슈의 '룬수미오'는 2상 임상을 마쳤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칼퀀스'는 1차 치료 3상 결과를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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