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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뤼넨탈에 최대 3억7500만유로에 인수 중국 특허 만료로 매출 18% 감소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항암제 '스티바가'를 자국 제약사 그뤼넨탈에 최대 4억3100만달러에 매각한다.
22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그뤼넨탈은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인 스티바가를 최대 3억7500만유로(4억31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스티바가의 특허 보호는 유럽연합(EU)에서 2029년, 미국에서 203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에서 특허 독점권이 끝나면서 매출이 이미 타격을 받았다.
바이엘은 중국의 특허 만료 의약품 중앙집중조달 프로그램 영향을 이유로 올해 상반기 스티바가 매출이 18% 줄어든 1억48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베르치 그뤼넨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명확하고 지속적인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존 의약품을 인수하는 규율 있는 인수합병(M&A) 전략을 반영한 강력한 전략적 적합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뤼넨탈은 이번 거래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며, 스티바가가 내년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약 1억유로를 기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스티바가는 중국의 물량 기반 조달이 시작된 2025년 이전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바이엘은 2025년 스티바가와 또 다른 구형 항암제 넥사바의 지역 판촉 권한을 중국 현지 기업 이판파마슈티컬에 넘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간암·대장암·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세 적응증 모두에서 스티바가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넥사바 치료 경험이 있는 간암 분야에서는 엑셀리시스의 카보메틱스가 강력한 경쟁 약물로 꼽힌다. GIST에서는 사노피가 보유한 아이바킷이 특정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간암 분야에서는 엑셀리시스의 임상 약물 잔잘린티닙이 로슈의 테센트릭과 병용해 스티바가를 상대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FDA는 2027년 3월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바이엘은 빌 앤더슨 CEO 체제에서 2024년부터 다년간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전립선암 치료제 누베카와 신장질환·심장 치료제 케렌디아 등 신성장 제품의 상업화에 집중해왔다.
이번 스티바가 매각은 바이엘이 장기 지속형 피임 사업 지분을 자산운용사 아폴로에 30억유로에 매각하는 잠정 계약을 체결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그뤼넨탈은 기존에 현금을 창출하는 브랜드를 인수해 연구개발(R&D) 자금을 마련하고 매출을 안정화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2022년에는 바이엘의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5억유로에, 2024년에는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치료제 모반틱을 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뤼넨탈은 2025년 조정 EBITDA 5억유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현금흐름은 46% 증가한 3억900만유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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