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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모니터링 사업 본격화…연내 매출 반영 혈압 이어 산소포화도까지…병·의원 포트폴리오 확장

스카이랩스가 대웅제약과 반지형 산소포화도 측정기 '카트 오투' 공급 계약을 맺고 49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
스카이랩스는 2일 대웅제약과 카트 오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49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 공급에 따른 매출은 연내 발생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는 앞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약 102억원으로 제시했다. 상반기에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에서 이번 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초도 물량 공급 계약 규모와 회계상 실제 매출 인식액은 계약 세부 이행 조건과 납품 일정에 따라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카트 오투는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반지형 의료기기다. 보건당국의 기존 건강보험 급여 항목인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측정이 그대로 적용돼 의료진이 별도 비급여 절차 없이 병동에서 즉시 처방할 수 있다.
카트 오투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 편의성을 높인 반지형 설계다. 기존 집게형·골무형 센서는 손을 움직이거나 수면 중 쉽게 빠지고 압박감으로 장시간 착용이 어려웠다. 반면 카트 오투는 반지처럼 끼워두면 야간 수면 중에도 벗겨짐 없이 산소포화도를 연속 측정할 수 있다.
측정된 생체 데이터는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간호사 스테이션 대시보드로 실시간 연동된다. 간호 인력이 병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환자의 산소포화도 변동 추이를 중앙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상 수치가 감지되면 즉각 경보가 울려 응급 대응을 돕는다.
국내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산소포화도 측정 검사의 연간 총사용량은 2020년 1779만회에서 2025년 3146만회로 5년간 7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사를 받은 연간 진료 환자 수도 226만명에서 389만명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랩스의 병·의원용 웨어러블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는 혈압에서 산소포화도까지 확장됐다. 스카이랩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프리스 방식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로 의료 현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카트 비피 프로는 2023년 6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뒤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거쳐 전국 약 2000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대형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에 진입하며 검증을 마친 유통망을 바탕으로 카트 오투도 같은 영업망을 통해 빠르게 병동에 침투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
유통을 전담하는 대웅제약 입장에서도 이번 협약은 만성질환 토털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된다. 대웅제약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카트 비피에 이어 카트 오투까지 더하며 혈압·혈당·심전도·산소포화도를 아우르는 다중 생체신호 감시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스카이랩스는 하드웨어 제조·납품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손가락에서 측정되는 광혈류 신호는 혈관 탄성, 혈류 속도, 혈중 산소 농도 등 복합 정보를 담고 있어 정밀한 임상 수치로 환산하려면 고도화된 딥러닝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 인증과 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 등록을 마쳤고,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위한 임상 절차를 준비 중이다. 카트 오투 역시 국내 병동 공급을 발판으로 향후 해외 유통망을 통해 공급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웨어러블 기기가 개인 건강관리용 소모품을 넘어 정밀 병동 모니터링 시스템의 핵심 장비로 제도권 의료 현장에 안착하는 이정표라고 평가한다. 다만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장비 회수율과 소모품 관리 체계 안정성 확보, 의료 데이터 보안 가이드라인 준수, 해외 규제 기관 품목허가 시점 관리 등 과제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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