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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에 계약금 10억달러…최대 70억달러 마일스톤 면역질환 신약 4종 공동개발·판매, 비용과 이익 절반씩 분담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블록버스터 신약 듀피젠트의 뒤를 이을 장기지속형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1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양사는 리제네론이 발명한 장기지속형 항체 4종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리제네론은 계약금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받고, 단계별 성과에 따라 최대 70억달러(약 9조3800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개발 대상 항체는 인터루킨(IL) 단백질군 가운데 IL-13과 IL-4를 표적으로 하거나, 듀피젠트처럼 IL-4의 하위 단위를 공략한다.
가장 개발이 앞선 REGN20423은 현재 초기 임상시험에서 습진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으며, 나머지 3종은 내년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 최고경영자(CEO)는 "리제네론-사노피 제휴는 바이오제약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협력 중 하나"라며 "이번 합의는 차세대 면역학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대된 제휴에서 리제네론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사노피는 글로벌 판매를 총괄한다. 비용과 향후 이익은 절반씩 나눈다.
양사는 듀피젠트에 대한 기존 이익 분배 합의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듀피젠트는 2017년 습진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은 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으로 적응증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순매출은 109억달러(약 14조6000억원)로 양사의 최대 매출원이 됐다.
다만 듀피젠트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보호하는 핵심 특허는 향후 5년 안에 만료될 예정이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브라이언 에이브러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력 확대가 특허 우려를 잠재우고 향후 추가 협력이나 면역학 자산 인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관련 약물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며 다른 치료제와 차별화를 보여줄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러햄스 애널리스트는 습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고도 언급했다. 화이자의 틸레키맙이 최근 임상 2상에서 성과를 내고 습진·천식·COPD 대상 후속 시험에 들어갔다.
한편 리제네론은 사노피의 실험약 룬세키미그를 이번 협력에 포함할 수 있는 선택권도 확보했다. 이 선택권은 룬세키미그의 특정 후기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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