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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안병증 경구용 신약 후기 임상 돌입 주사제 대체 가능성…총 2억달러 조달

미국 바이오기업 슬링 테라퓨틱스가 갑상선안병증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1억2300만달러(약 1648억원)를 확보하고 후기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슬링 테라퓨틱스는 시리즈C 투자로 1억23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이날 오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갑상선안병증(TED)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린시티닙'을 후기 단계 시험에 투입한다.
갑상선안병증은 눈이 돌출되고 붓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린시티닙은 암젠의 '테페자', 비리디언 테라퓨틱스의 '럼보아'처럼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IGF-1R을 차단한다.
다만 테페자와 럼보아는 주사나 정맥주입으로 투여하는 항체 의약품이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린시티닙이 경구용으로서 편의성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라이언 제이단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제이단 CEO는 린시티닙이 항체 의약품보다 IGF-1R을 더 정밀하게 작용시켜 "다른 임상 프로파일"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암 연구에서 시험된 IGF-1R 억제제들보다 표적이 더 특이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슬링은 린시티닙의 설계 덕분에 기존 TED 치료제와 관련된 청력 손실, 고혈당, 생식 기능 문제 같은 부작용을 상당수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시험에서 생물학적제제보다 효과 지속성이 길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제이단 CEO는 전했다.
앞선 후기 단계 시험에서는 24주 차 반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52%로 나타났다. 약물 관련 청력 손실이나 이명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새 글로벌 3상 시험 '오르빗'이 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최종 데이터 공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슬링은 린시티닙을 질병 초기 단계나 만성 형태의 TED에도 시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이단 CEO는 "소분자 경구용 치료제에만 있는 상업적 확장 기회와 새로운 환자 적응증이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사를 둔 슬링은 2022년 아스텔라스 파마로부터 린시티닙을 도입했다. 린시티닙은 10여 개 암 적응증에서 이미 시험된 바 있어 중기 단계 시험 진입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제이단 CEO는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C는 포비온이 주도했고 TPG 라이프 사이언스 이노베이션스와 섹터럴 애셋 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TPG 라이프 사이언스의 피터 보조 대표는 성명에서 "슬링에 대한 지속 투자는 팀의 실행력과 린시티닙이 TED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개선할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슬링은 2022년 설립 이후 총 2억달러(약 2680억원)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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