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혈당·케톤 동시 측정…2세 이상 최대 10일 착용 올해 말 미국 출시 예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환자의 케톤 수치 상승을 감지해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위험을 경고하는 애보트의 웨어러블 센서를 승인했다.
애보트가 27일(현지시간) 밝힌 바에 따르면 FDA 승인을 받은 '리브레 듀오 10데이(Libre Duo 10 Day)' 시스템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동시에 케톤 수치 상승 여부도 함께 모니터링한다.
이 제품은 2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10일 동안 착용할 수 있다. 애보트는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보트는 2022년 이 시스템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크리스 스코긴스 애보트 당뇨병 케어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혈당이 속도계라면 케톤은 엔진 점검등과 같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을 알려준다"며 "리브레 듀오 10데이는 혈당과 케톤 수치를 하나의 대시보드에 통합해 당뇨병 환자가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인슐린 부족으로 몸이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산성 물질이 혈류에 축적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메스꺼움, 통증, 혼란, 피로를 거쳐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리브레 듀오 10데이는 케톤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큰 환자를 겨냥한다. 인슐린을 사용하거나 SGLT2 억제제 등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1형·2형 당뇨병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예일대 의대의 제니퍼 셰어 소아내분비 전문의는 "의사로서 DKA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조기 경고 신호나 케톤 측정 기회가 얼마나 자주 놓치는지 잘 안다"며 "애보트의 혈당·케톤 이중 시스템은 케톤 데이터가 백그라운드에서 수집돼 케톤 수치 상승을 더 일찍 인지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애보트는 올해 말까지 베타 바이오닉스의 iLet과 시퀄 메드테크의 트위스트 AID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인슐렛과 탠덤의 기기와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또 애보트가 자체 제조한 혈당·케톤 이중 센서와 메드트로닉 산하 미니메드의 스마트 투약 시스템을 연동하는 협업은 2027년에 첫선을 보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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