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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 증상 3일차부터 개선…반응률 위약군 2배 146억달러 인수 '캡리타'…양극성장애 치료 영역 확장

존슨앤드존슨(J&J)의 조현병·우울증 치료제 '캡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가 조울증(양극성장애) 조증 삽화 치료에도 효과를 입증했다.
21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J&J는 캡리타가 양극성장애 1형과 연관된 조증 삽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조증 증상을 빠르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양극성장애 1형 조증 삽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임상 가운데 하나로, '451'로 명명됐다. 결과는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년 정신의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임상에서는 캡리타 42mg을 투여한 환자군의 조증 증상 점수가 3주차에 위약군보다 4.8점 더 감소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J&J는 치료 3일차부터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 21일간의 시험 기간 내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임상 반응률도 캡리타군이 45.8%로 위약군(20.9%)의 2배를 웃돌았다. 전반적인 질환 중증도 개선에서도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핵심 2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J&J는 캡리타가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 외에 새로운 안전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내약성도 양호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테이스 펜실베이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조증은 양극성장애에서 가장 위험하고 우려되는 단계"라며 "증상을 가능한 한 빨리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인 틸러 J&J 신경과학 개발 총괄은 "이번 3상 결과는 양극성 우울증에서 입증된 캡리타의 효능을 토대로 양극성장애 1형과 연관된 우울 및 급성 조증 삽화를 모두 다룰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캡리타는 2019년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가 조현병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은 뒤 2021년 양극성 우울증, 지난해 11월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으로 적응증을 넓혔다.
J&J는 지난해 초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인수하며 캡리타를 확보했다. 회사는 캡리타의 최대 매출이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는 양극성장애 1형 조증 삽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3상 임상은 이미 완료됐으며 데이터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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