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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릭스, ITM 16억5000만달러에 인수 노바티스 루타테라 경쟁 신약 후보 확보

호주 방사성의약품 기업 텔릭스가 독일 ITM 아이소토프 테크놀로지스 뮌헨(ITM)을 16억5000만달러(약 2조2100억원)에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텔릭스는 ITM을 선급금 16억5000만달러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루타테라'와 경쟁하는 신약 후보와 방사성의약품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대금에는 ITM-11의 성과에 따른 최대 7억달러의 마일스톤이 포함됐다. ITM-11은 위장관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제 후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제조 문제를 이유로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텔릭스는 FDA가 내년 말까지 ITM-11을 GEP-NET 적응증으로 승인하면 1억달러를 지급한다. 2030년 말까지 다른 GEP-NET 적응증 승인 시 1억달러가 추가된다. 2031년 말까지 폐 신경내분비종양 승인 시에는 5000만달러를 더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ITM 투자자들은 ITM-11의 규제 승인과 관련해 최대 2억5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매출 기반 마일스톤은 최대 4억5000만달러로, 2030년 ITM-11의 글로벌 순매출이 1억5000만달러를 넘는 금액의 3배로 산정된다.
크리스티안 베렌브루흐 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콜에서 "이 제품은 차별화된 임상 프로필을 갖췄다"며 "독특한 상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텔릭스와 ITM의 결합 법인의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ITM이 텔릭스의 제조 네트워크를 수직 계열화하고 ITM-11 등 연구개발 자산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FDA는 ITM-11 승인을 거절하면서 화학·제조·품질관리 문제와 제3자 상업 시설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을 지적했다. ITM은 재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나 시기는 시정 조치와 FDA와의 협의에 달려 있다.
재신청 또는 향후 방향에 대한 양사 합의는 이번 인수의 종결 조건이다. 베렌브루흐 CEO는 "우리는 이 제3자 시설과 규제 환경을 잘 알고 있다"며 "영상 진단제 픽스클라라 경험을 통해 제품 프로필이 강하면 완결응답서(CRL)가 끝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텔릭스는 전립선암과 뇌종양 영상용 방사성동위원소를 판매하고 있으며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3상 파이프라인에는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경쟁할 수 있는 PSMA 표적 후보 TLX591이 포함돼 있다.
합병 법인은 방사성의약품 생산·유통 시설을 기반으로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사업을 양면에서 압박할 계획이다. ITM은 플루빅토에 쓰이는 루테튬-177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동위원소는 루타테라와 ITM-11, TLX591에도 사용된다.
ITM은 지난해 2억7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텔릭스는 합병 법인이 올해 13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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