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뇌 면역세포 '미세아교세포'가 플라크 형성 주도 TAM 수용체 차단,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 전략 부상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대신 오히려 형성하는 '건축가'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 그렉 렘케(Greg Lemke)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아교세포는 'TAM 수용체'를 이용해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덩어리에 결합한 뒤, 주변의 다른 Aβ를 끌어모아 단단한 핵심 플라크로 만든다. 기존에는 미세아교세포가 플라크를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플라크 형성을 주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 모델에서 TAM 수용체인 'Axl'과 'Mer'를 제거하자, 조밀한 플라크 형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쥐들은 플라크가 훨씬 적고 크기도 작았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의 이런 작용이 오히려 뇌를 보호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성이 더 강한 분산된 형태의 Aβ를 덜 해로운 조밀한 플라크 안에 가두는 '무덤'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기존 치료제가 Aβ 생성 억제나 미세아교세포 활성화에 집중했다면, TAM 수용체를 차단해 플라크 형성을 막는 전략이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Aβ 생성 억제제와 TAM 수용체 차단제를 병용하는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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