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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카르센,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 입증 못 해 전문가 "Lp(a) 분야 개발 중단은 없을 것"

노바티스가 개발한 심혈관 위험 인자 표적 신약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실패했다.
5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아이오니스와 공동 개발한 펠라카르센이 3상 임상시험 'Lp(a)호라이즌'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에는 Lp(a) 수치가 높고 심혈관 질환을 앓았거나 심혈관 사건을 겪은 환자 8323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인 펠라카르센으로 Lp(a)를 낮추면 고위험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슈리람 아라드예 노바티스 최고의료책임자(CMO) 겸 개발부문 사장은 "펠라카르센 투여로 Lp(a) 수치가 낮아진 것은 관찰됐지만 이것이 전체 연구 집단의 심혈관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Lp(a) 저하와 심혈관 결과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향후 의학회의에서 전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Lp(a)는 지단백(a)의 약자로, 전 세계 인구의 약 20%가 심혈관 위험을 높이는 수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분자가 체내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펠라카르센이 효과를 보일 만큼 Lp(a)를 충분히 낮추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연구에서 이 약물은 Lp(a)를 평균 72% 낮췄다.
이들은 암젠의 올파시란과 일라이릴리의 레포디시란 등 후발 RNA 간섭 치료제가 Lp(a)를 90% 이상 낮춘다는 점을 언급하며 "펠라카르센보다 더 깊은 Lp(a) 억제가 추가 임상 개발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도 "기전 자체가 죽었다고 선언하지는 않겠다"며 "심혈관 혜택이 생물학적 역치를 넘어야 한다면 더 강한 표적 억제가 중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패가 Lp(a) 분야의 개발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오니스의 심혈관 부문 책임자 샘 치미카스는 "아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호라이즌 결과와 무관하게 (암젠과 릴리의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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